"왜 나만 갖고 그래?"…'설강화'가 빠진 허구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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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사05 댓글 0건 조회82회 작성일 22-02-20 04:38본문
'사랑의 불시착'에는 역사 왜곡 논란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사랑불'의 세계는 완전한 허구다. 적어도, 실존 인물을 떠올릴 만한 설정이 없었다.
그래서 박지은 작가는, 자신의 장기(멜로)를 유감없이 펼쳤다. 현빈과 손예진을 마음껏 사랑하게 만들 수 있었다. '사랑불'은 남남북녀 판타지의 성공 사례로 남았다.
'오월의 청춘'은 5·18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드라마다. 이강 작가는 1980년대 봄, 청춘 남녀의 슬픈 사랑을 아름답고 처연하게 묘사했다.
이 작가는 "역사에 없는 말은 단 한 줄도 적지 말자"는 각오로 대본에 임했다. 현실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모두가 그 아픔을 공감하게 유도했다.
유현미 작가는 어떨까. 그는 JTBC '설강화 : 스노우 드롭'(이하 '설강화')을 12년 동안 준비했다. 2008년 탈북자 수기를 읽고 모티브를 땄고, 이화여대 재학 경험담을 녹여냈다.
실제로 드라마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1987년 대선 정국, 북한과 여당의 야합, 간첩 조작, 안기부, 동심회(하나회), 코드1(전두환), 대학가 풍경, 시위를 하는 학생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가상'을 강조했다. 조현탁PD는 "군부정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 모든 인물과 설정 기관은 가상"이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 남북 대치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 드라마"라고 해명했다.
전문 출처로
http://www.dispatch.co.kr/217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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